33만9천원짜리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 5, 해외 리뷰어들은 빠르다고 합니다. 그런데 저는 km당 6분대로 뛰는 날이 더 많습니다. 그 속도에서도 돈값을 하는지 직접 신어보고 이야기합니다. 협찬이 아니고 아디다스의 사전 검수나 사후 검토를 거친 내용도 없습니다.
00:00 미리보기 00:28 인트로 01:22 스펙 02:21 전작 대비 달라진 점 04:16 핏·착화감 05:17 실주행 (이지런·페이스런) 07:10 내구성 이슈 08:25 구매 가이드 (프로5 vs 프로4) 10:18 추천·비추천 11:13 마무리
#아디오스프로5 #아디다스러닝화 #카본화 #마라톤화 #런주호
■ 스펙 스택 뒤꿈치 39mm, 앞 35mm, 드롭 4mm입니다. 공식 무게는 175.5g(270mm)이고, 제 사이즈 285mm로는 196g입니다. 미드솔은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로 이름은 전작과 같지만 폼이 바뀌었습니다. 아웃솔은 라이트트랙션에 앞쪽만 컨티넨탈 러버가 붙어 있고 중족부는 폼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. 갑피는 라이트락 2.0입니다.
■ 전작(프로 4)과 달라진 점 가장 큰 변화는 카본입니다. 발바닥 밑에 막대 5개로 들어가던 에너지로드가 빠지고, 신발 둘레를 따라 도는 U자 띠 에너지림이 들어갔습니다. 에보 3에서 가져왔습니다. 그 자리에 폼이 더 들어가서 프로 4보다 부드럽고, 대신 막대가 밀어주던 튕기는 맛은 줄었습니다. 무게는 20g 넘게 가벼워졌고 드롭은 6mm 안팎에서 4mm로 줄었습니다.
■ 핏 사이즈는 전작과 똑같이 골랐습니다. 데일리는 275~280, 대회용은 285~290을 신습니다. 앞쪽은 넓게 퍼져 있는데 뒤꿈치와 중족부가 좁고 발등이 낮은 편이라 저는 처음에 좀 꽉 낀다고 느꼈습니다. 발볼이 넓거나 발등이 높으시면 꼭 신어보고 고르세요.
■ 실주행 이지런 페이스에서는 솔직히 이 신발 맛이 잘 안 났습니다. 페이스를 올려야 강점이 살아나고 제 기준으로는 km당 5분 초반에서 4분 초반 사이에서 이 신발 값을 한다고 느꼈습니다. 체중이나 착지, 구력에 따라 러너마다 다를 겁니다.
■ 내구성 50km 남짓, 10km만 신었는데 바닥이 닳았다거나 미드솔이 찢어졌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. 해외에서는 아디다스가 해당 러너들과 직접 연락해 제품 상태와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제 프로 5는 약 10km를 달린 상태라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. 같은 문제를 겪으셨다면 고객센터에 꼭 문의해 보세요.
■ 프로 5 vs 프로 4 정가는 한국 기준 프로 5가 33만9천원, 프로 4가 29만9천원입니다. 프로 4는 요즘 20만원 초반대 할인가도 많아서 차이가 10만원 가까이 벌어집니다. 1. 튕기는 느낌을 좋아하거나 프로 3·4가 잘 맞았던 분 → 프로 5 내구성 얘기가 정리될 때까지 프로 4 2. 가벼운 게 제일 중요하거나 폼 쿠션을 더 느끼고 싶은 분, 미드풋으로 착지하는 분 → 프로 5
■ 이런 분께 맞습니다 1. 레이스 페이스가 km당 5분보다 빠른 분 2. 미드풋이나 포어풋으로 착지하는 분 3. PB를 노리는 분
■ 아쉬울 수 있는 분 1. 매일 훈련용으로 쓰려는 분 2. 뒤꿈치로 세게 착지하는 분 3. 발볼이나 발등이 넓은 분
■ 자주 묻는 질문 Q. 아디오스 프로 5는 km당 6분대로 뛰어도 효과가 있나요? A. 제가 신어본 바로는 6분대 이지런에서는 밍밍했습니다. km당 5분 초반부터 4분 초반 사이에서 이 신발 값을 한다고 느꼈고, 이지런은 원래 신던 데일리 러닝화로 뛰는 게 맞다고 봅니다.
Q. 아디오스 프로 5와 프로 4는 뭐가 다른가요? A. 카본이 발밑 막대 5개(에너지로드)에서 둘레를 도는 U자 띠(에너지림)로 바뀌었습니다. 20g 넘게 가벼워졌고 드롭은 4mm로 줄었으며 프로 4보다 부드럽고 덜 튕깁니다.
Q. 아디오스 프로 5 사이즈는 어떻게 고르나요? A. 저는 전작과 같은 치수(285~290)를 골랐고 길이는 잘 맞았습니다. 뒤꿈치와 중족부가 좁고 발등이 낮은 편이라 발볼이 넓거나 발등이 높으면 꼭 신어보고 고르세요.
Q. 아디오스 프로 5 내구성 문제는 사실인가요? A. 10~50km 만에 바닥이 닳거나 미드솔이 찢어졌다는 후기가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. 제 신발은 약 10km 달린 상태라 아직 판단하기 이르고 문제가 있으면 고객센터에 문의하시길 권합니다.
Q. 첫 풀코스에 아디오스 프로 5를 신어도 될까요? A. 신발보다 페이스와 거리를 먼저 만드시는 걸 권합니다. 슈퍼블라스트 3 같은 논카본 레이싱화로도 풀코스를 완주하신 분이 많습니다.
신어보신 분들, 특히 내구성 문제를 겪으셨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. 저도 문제가 생기면 아디다스와 상담한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.